샴푸를 쓰다 전성분을 뒤집어보면, 뜻밖의 단어 하나에 눈이 멈춘다.'소듐클로라이드'— 우리에겐 염화나트륨으로 더 익숙한 단어. 다시 말해 소금이다. 왜 샴푸에 소금을? 당황스럽지만, 이건 당연하고도 과학적인 선택일 수 있다. 물론- 일상적인 조미료가 왜 두피 케어 제품에 포함되는지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하지만 화장품 성분의 세계에서는 친숙한 물질도 전혀 다른 역할을 맡기도 한다. 소금이라는 단순한 물질이 샴푸 안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오늘은 소듐클로라이드의 역할에 대한 포스팅이다. # 소듐클로라이드는 어떤 역할을 할까? 묽은 국물에 전분가루를 한 스푼 넣는 것처럼, 샴푸 속 소금도 그런 역할을 한다. 진하게 흐르는 농도, 손에 닿았을 때의 점성과 무게감. 샴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