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이야기 2

순한 성분의 화장품을 발라도 따끔거리는 이유는?

틈만 나면 엎어지는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아무리 순한 것을 써도, 아무리 진정에 도움된다는 화장품을 발라도피부에 따끔하거나 화끈할 때가 있다. '무향, 무자극'이라 써 있는 순한 화장품임에도 자극이 느껴진다면그럴 땐 성분보다 피부의 상태를 먼저 의심해야 한다.피부는 늘 똑같은 컨디션이 아니다.장벽이 약해져 있는 날엔 아무리 순한 성분이라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피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변화무쌍한 기관이다.)오늘의 피부 상태가 어제와 같지 않듯, 화장품에 대한 반응도 매일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피부 장벽은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막아주는 일종의 '방어막'이다. 이게 무너지면 평소엔 아무렇지 않던 성분도 깊숙이 침투하거나, 통각세포에 가까이 닿으면서 자극을 ..

피부 이야기 2025.04.15

피부 장벽이 망가졌을 때, 바로 장벽 크림부터 바르면 안 되는 이유

피부 장벽이 망가졌다고 느껴지면 대부분이 가장 먼저 장벽 크림을 찾는다.하지만 사실 이건 생각보다 위험한 대응일 수 있다. 피부 장벽이 무너졌다고 무조건 두꺼운 장벽 크림부터 바르는 건놀랍게도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 망가진 피부는 단순히 덮어주는 것만으로는 회복되지 않는다. 오히려 무거운 크림이 자극을 줘서 더 예민해질 수도 있고,잘못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피부는 더 혼란스러워진다. 장벽이 무너진 피부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차단이 아니라제대로 된 회복의 과정이다.   무너진 피부는 '문이 잠긴 집'과 같다. 이건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피부의 실제 방어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말이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피부는 자동적으로 방어 모드로 전환한다. 마치 도둑이 침입한 후 모든..

피부 이야기 2025.04.09